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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년 현재, 화장품과 퍼스널케어 제품의 성분에 대한 관심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습니다. 소비자들은 단순히 브랜드나 마케팅 문구가 아닌, 실제 제품에 어떤 성분이 들어 있는지를 꼼꼼히 살펴보며 구매 결정을 내리고 있습니다. 특히 향료 성분 중 일부는 알레르기 반응이나 피부 자극을 유발할 수 있어, ‘천연 성분’이라는 단어만으로는 더 이상 안전을 보장할 수 없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2024년 기준으로 주의해야 할 대표적인 유해 성분인 시트로넬롤(Citronellol), 릴랄(Lilial), 리모넨(Limonene)의 특성과 유해성에 대해 자세히 분석합니다.

    시트로넬롤 (Citronellol) – 자연향 속의 자극

    시트로넬롤은 장미, 제라늄, 레몬그라스 등 천연 에센셜 오일에 포함된 향료 성분으로, 달콤하고 은은한 꽃향을 내는 데 쓰입니다. 이 성분은 대부분의 향수, 바디로션, 샴푸 등에서 흔히 사용되며, ‘자연 유래 향료’로 표기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천연이라는 이유로 무조건 안전하다고 보기엔 어렵습니다. 시트로넬롤은 국제향료협회(IFRA)와 유럽연합(EU)에서 알레르기 유발 가능성이 있는 성분으로 분류되어 있으며, 사용 농도에 대한 규제가 적용됩니다. 일정 농도 이상 포함 시에는 제품 포장지에 해당 성분을 명확히 표시해야 합니다. 실제로 일부 민감성 피부 사용자나 아토피 체질의 사람들은 시트로넬롤 함유 제품 사용 후 가려움, 발진, 따가움 등의 증상을 호소하기도 하며, 반복 사용 시 접촉성 피부염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향기를 중심으로 한 화장품이나 스킨케어 제품을 선택할 때는 반드시 시트로넬롤 유무를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릴랄 (Lilial) – 사용 금지된 향료 성분

    릴랄은 한때 수많은 향수와 화장품에 사용되던 인기 향료였지만, 2022년을 기점으로 EU에서는 완전 사용 금지된 성분입니다. 릴랄은 상쾌하고 가벼운 플로럴 향을 내는 합성 향료로, 제품의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만들어주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릴랄이 생식 독성 및 피부 자극을 유발할 수 있다는 과학적 근거가 쌓이면서 그 위험성이 대두되었습니다. 유럽 화장품 규제 당국은 릴랄이 특정 농도 이상 노출될 경우 생식 기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판단하였고, 2022년 3월부터 EU 전역에서 화장품 내 사용이 전면 금지되었습니다. 반면 한국을 포함한 일부 국가에서는 아직 완전 금지까지는 이루어지지 않았으며, 일부 제품에서는 여전히 릴랄이 함유되어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성분 표시 중 Butylphenyl Methylpropional이라는 이름을 주의 깊게 살펴야 하며, 특히 임신 중이거나 예민한 피부를 가진 사람이라면 릴랄이 포함된 제품은 피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2024년에도 여전히 릴랄 관련 규제는 전 세계적으로 강화되는 추세이므로, 구매 전 성분 체크는 필수입니다.

    리모넨 (Limonene) – 상큼한 향기의 이면

    리모넨은 상큼한 오렌지나 레몬 향을 내는 대표적인 천연 성분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향에 대해 긍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으며, 세정제, 방향제, 샴푸, 립밤 등 다양한 제품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리모넨 역시 오렌지 껍질이나 시트러스 과일 껍질에서 추출되는 성분으로, '천연 향료'로 많이 분류됩니다. 하지만 리모넨은 산소와 결합하여 산화되었을 때, 피부 자극을 유발하는 산화 리모넨으로 변질됩니다. 이 산화 리모넨은 강한 피부 자극을 줄 수 있으며, 민감한 체질의 사람에게는 알레르기 반응이나 접촉성 피부염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리모넨이 포함된 제품을 햇빛 아래에서 사용하거나, 땀과 함께 장시간 노출되면 자극이 더욱 강해질 수 있습니다. 유럽연합(EU)에서는 리모넨 역시 알레르기 유발 가능성이 있는 성분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일정 농도 이상 사용 시 반드시 라벨에 표기해야 합니다. 한국에서도 전성분 표시에 'Limonene'으로 표기되기 때문에, 민감성 피부를 가진 소비자라면 반드시 확인해야 할 항목 중 하나입니다. 자연 향에 대한 환상이 위험을 감출 수 있습니다. 리모넨 또한 ‘천연 = 안전’이라는 고정관념을 경계해야 하는 대표적 성분입니다.

    결론

    2024년 현재, 화장품이나 퍼스널케어 제품을 선택할 때 ‘향기’보다 더 중요한 것은 바로 ‘성분’입니다. 시트로넬롤, 릴랄, 리모넨 모두 자연 유래 또는 합성 향료로 많이 사용되지만, 피부 자극이나 알레르기 반응, 심지어 생식 독성까지 유발할 수 있는 유해 성분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특히 유럽에서는 이미 이러한 성분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소비자들도 보다 꼼꼼한 성분 확인 습관을 가져야 할 시점입니다. 단순히 ‘좋은 향’보다는 ‘내 피부에 안전한 성분’이 무엇인지를 우선적으로 따져보고 선택하는 것이 피부 건강을 지키는 가장 중요한 방법입니다. 성분을 읽을 줄 아는 소비자가 결국 내 몸을 가장 잘 지킬 수 있습니다. 지금 사용 중인 제품의 전성분 라벨을 확인해보세요. 생각보다 많은 제품에 이 세 가지 성분이 들어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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